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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군의 독서후기] 겅호하게 ‘겅호’를 읽다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겅호(Geng Ho, 共好)

캔 블렌차드의 저서 ‘겅호’를 다시 보게 됐다. 

처음으로 이 책을 읽었던 날을 돌이켜 보니, 20년 가까이 된 듯하다. 그때의 느낌은 겅호라는 말이 가슴 깊이 와닿지 않았다. 감흥이 없었다. 

다시 읽는 겅호는 수중에 한국어책이 없는 관계로 대만에서 출간된 중국어판으로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겅호라는 단어가 마음에 와닿기 시작했다. 화이팅! 아자아자! 으쌰으쌰! 

이 책에는 지방 공장장으로 좌천된 주인공이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앤드를 만나 겅호 정신을 배워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던 지방 공장을 최고의 실작을 내는 공장으로 만들고 나중에 대통령 표창도 받는다는 내용이다. 

책에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는 세 마리 동물을 통해 작가의 메시지가 전달된다. 

다람쥐, 비버, 기러기가 등장한다. 이를 통해 캔 블랜차드는  조직과 개인에게 가치, 목표, 격려라는 단어들을 던진다. 


1. 다람쥐 

다람쥐는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식량을 비축한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공동의 목표와 가치를 이해한다. 모든 계획과 행동은 가치로 판단, 결정된다는 것이다. 


2. 비버 

비버는 상호 협동을 통해 집을 수리한다. 

스스로 목표를 추구하고 임무와 역할이 분명하게 나뉘면 그 역할이라는 밤위 내에서 자유를 줘야 한다. 


3. 기러기 

기러기는 V대형으로 날며 서로 응원하고 격려한다.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해야 한다. 결과와 진행 과정에 있어 진심으로 칭찬하고 격려해야 한다. 




책은 후반부에서 작가는 우리에게 익숙한 특수상대성이론 공식을 제시한다.

열정(Enthusiasm) = 임무(Mission) x 현금(Cash) x 격려(Congratulations)


또한 ‘진정함’은 곧 진심이라며 영어 단어 트루(TRUE)를  강조한다. 

이 책에서 트루라는 단어를 통해 다음 네 가지 단어를 진정함의 조건이라고 강조한다. 


Timely : 적절한 시기

Responsive: 적합한 반응

Unconditional: 무조건적

Enthusiastic: 열정적


인간경영 중심의 조직행동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다 보면 기업의 부서에 국한된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작가의 메시지를 다방면으로 곱씹어 보면 아주 작은 인원을 리드하는 스타트업을 비롯해 한 가정에 적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봤다. 

책을 덮고 나서 겅호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해 봤다. 

겅호라는 일본 게임회사가 있고, 겅호라는 1940년대 제작된 미국 전쟁영화가 있다. 

그리고 겅호는 영어사전에 등재되어 있다. ‘뭘 함에 있어 극도로 열정적인’이라는 형용사다. 일상에서 “ㅇㅇ은/는 참 겅호해”라고 써도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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