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뱅크 [홈페이지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인 '라인뱅크'(LINE Bank)가 곧 론칭될 예정이라고 대만 경제일보 등이 5일 보도했다.
대만 금융감독관리위원회(금감위)는 전날 라인뱅크에 대해 정식으로 영업 허가를 했다고 밝혔다.
일본 라쿠텐 온라인 전문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인터넷은행 영업을 시작하게 됐다. 대만은 본격적으로 순수 인터넷 전문은행(Internet Only Bank)시대에 접어들었다.
금감위는 약 6주간의 시간이 지난 뒤 3월 중순 이후로 시범 운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칙상 시범 운영의 대상은 그룹 주주와 임직원에 국한된다.
순수 인터넷은행인 라인뱅크는 2019년 8월 2일 금감위로부터 회사설립을 허가 받은 뒤 영업허가를 4일 받았다.
라인은 올해 상반기에 시작해 예금, 계좌이체, 금융카드, 개인신용대출서비스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황이멍(黃以孟) 라인뱅킹 총경리는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편리한 은행 서비스를 체험하도록 하여 혁신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하며 영업허가를 내준 금감회에 감사를 표했다.
황이쉰(黃仁埈) 라인뱅킹 회장 및 라인그룹 재무장(CFO)은 아시아의 금융과학기술 발전은 기회가 충만하다면서 과거 10년내 각국으로부터 자본이 유입되었고,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라인'이 대만에서 국민 메신저로 통용되고 있는 만큼 차후 라인뱅킹의 성공에 귀추가 주목된다.
앞으로 대만에는 세 번째 인터넷은행이 론칭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30일 금감위는 라쿠텐, 라인은행 뿐만 아니라 '넥스트뱅크'(중문명: 將來銀行)도 적극 검토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금감회는 장래은행은 심사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장래은행의 영업허가일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