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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나에 대만대표처 설립, 발표 하루 만에 중국의 압력으로 무산

 

어우장안 대만 외교부 대변인 [중국시보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이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주권국가 가이아나에 대표처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이 계획이 무산됐다고 대만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당국의 압력을 받은 가이아나가 이를 돌연 취소했다고 전했다.

전날인 4일 대만 외교부는 대만이 지난 1월 11일 가이아나 수도인 조지타운에 대만대표처를 설립 협정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했다. 중국은 가이아나와 1972년부터 공식 수교를 맺어오고 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가이아나 당국을 향해 실수를 시정할 것을 촉구하며 가이아나 당국이 대만대표처 설립 허가에 엄중히 경고했다. 

경고를 받은 가이아나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가이아나는) 대만과 외교적 관계를 수립하지 않았다"며 "합의된 내용이 잘못 전달된 결과이기에 합의가 종료됐다"고 말했다. 

성명에서 가이아나는 중국이 중시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계속 존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이아나는 남미 북동부 카리브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 인근 아이티, 세인트키츠 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등 4개국이 대만과 공식 수교를 맺고 있다. 

5일 오전 대만 외교부는 "중국 정부의 압력으로 발표 24시간 이내 대표사무소 개소 합의를 일방적으로 해지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이는 중국이 대만을 고립시키려는 지속적인 움직임으로 "강자는 약자를 괴롭히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시진핑 주석의 발언과 모순된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에 앞서 대만이 가이아나아에 대표처를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이아나주재 미국대사관을 비롯해 한국계 줄리 정 미국 국무부 서반구담당 수석부차관보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대만 외교부는 가이아나 대표처 설립 취지에 대해 경제적 전망 및 전략적, 지리적 위치를 꼽으며 무역관계 심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담당부처 직원들은 1월 중순 가이아나의 수도 조지타운에서 대표처 설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인구 75만가량의 가이아나는 설탕, 금, 보크사이트(철반석), 새우, 목재, 쌀이 주요 수출품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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