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처음으로 트래블버블로 팔라우로 향한 중화항공 여객기 [중화항공]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과 팔라우간 트레블버블이 시행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가운데 14일 출발하는 항공편이 취소됐다. 트래블벌블이 정말로 ‘버블’(거품)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팔라우 운항을 책임지고 있는대만 중화항공은 14일 팔라우행 예약자가 2명이라며 해당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날 귀국자는 47명 뿐이다.
또한 중화항공은 17일 대만행 항공편의 예약자는 팔라우행 2명, 대만행 0명이라며 모두 취소시켰다고 밝혔다.
트래블버블이 시행된 1일부터 13일까지 이용률은 26%에 불과했다. 중화항공은 왕복 4개 항공편 1264석 중 332석만 구매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편도당 안배된 좌석은 158석다.
일부 여행사는 4월말 이후 팔라우 어행 상품 판매에서 손을 떼기를 희망한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팔라우 트래블버블에 라이온트레블, 케이케이데이 등 6개의 여행사가 합류해 관광객들을 모았지만 높은 비용, 수수료를 비롯해 여러 가지 제한 등으로 난관에 부딪혔다.
많은 대만인들 사이에서는 높은 비용을 들여 팔라우에 갈 가치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트래블버블이 정말로 '버블'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좡런샹 중앙전염병지휘센터 대변인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9-11일 오전까지 필리우행 첫 관광팀 100명 중 83명이 자비를 들여 코로나19 PCR 검사를 실시, 모두 음성 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만과 팔라우의 트래블 버블 첫 시행일인 지난 4월 1일 팔라우로 나흘간 여행을 떠난 뒤 4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