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일본이 최근 후쿠시마(福島) 원자역 발전소의 오염된 물을 테평양으로 방류할 계획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대만이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12일 대만 외교부는 원자력 발전소의 폐수를 태평양으로 방류하는 방침에 대해 일본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일본 NHK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할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NHK는 정부가 고장난 원자로에 사용된 삼중수소(트리튬) 등이 포함된 물을 희석하여 안전하게 바다에 방류할 수 있다고 했다.
톈중광(田中光) 대만 외교부 차장은 일본 주재 대만 대표처에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톈 차장은 일본이 2014년 대만과 체결한 각서에 따라 원자력 안전과 관련된 계획에 대해 대만과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일본 어부들도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일본은 13일 공식적으로 오염수 방류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같은날 일본 정부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 외교부는 "정부는 이번 결정이 향후 우리 국민의 안전과 주변 환경에 직,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중국은 지난 9일 "오염수 처리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때에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일본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