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MRT 그린라인 [타이중시]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중부 타이중(台中) MRT 그린라인이 25일 정식 개통됐다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지난해 11월 16일 처음으로 시범 운행을 시작한 타이중MRT 그린라인은 시운행 6일만에 차량 연결부분 이상으로 운행이 중단, 수리를 마친 뒤 지난 3월 25일 무료 탑승 시운행을 실시했다.
25일 타이중시정부는 타이중MRT 개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선룽진(沈榮津) 행정원 부원장, 루수옌(盧秀燕) 타이중시장,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시장, 마잉주(馬英九) 전 대만총통, 허우룽빈(郝龍斌) 전 타이베이시장, 후즈창(胡志強) 전 타이중시장 등이 참석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1990년 계획이 시작된 타이중MRT는 타이중인들의 30년간의 꿈이었다"며 "오늘 그린라인의 개통을 목격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이어 "타이중에 마침내 MRT가 생겼다. 이는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라며 "수년간의 기다림끝에 발전한 타이중은 MRT시대에 접어 들었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이 자리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야 일을 잘 해낼 수 있다"는 말을 무려 네 차례 반복했다.
루슈옌 타이중시장은 "우리가 해냈다"며 "2009년 착공에 들어가 오늘까지 마잉주 전 총통과 차이잉원 총통을 거치며 13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타이중 MRT 개통식[총통부] |
이날 오후부터 요금이 부과되기 시작했다. 요금은 최초 5km이내 20대만달러로 그뒤 매 2km마다 5대만달러씩 부과된다.
이번 개통된 노선의 길이는 약 16.71km로 18개역이 있다. 고가 구간은 약 15.94km, 지상 구간은 약 0.77km다. 현재 타이중MRT는 북쪽으로 다캉(大坑), 남쪽으로 장화현(彰化縣)까지 확장이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