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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코로나19 확진자 쏟아진 중화항공과 노보텔에 벌금...타이베이서 술마신 중화항공 확진자 둘에 벌금 30만 대만달러

 

자료사진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민항국이 대만 대표 항공사 중화항공에 100만 대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가 7일 밝혔다.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민항국이 승무원과 관련된 검역 및 관리조치를 수행하지 않아 항공 운항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벌금을 부과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중화항공 직원과 노보텔 방역호텔 직원 사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례와 연결시켜 설명하지는 않았다. 

대만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중화항공 기숙사는 노보텔 호텔 두 동의 한 건물의 7층과 8층에 마련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곳은 일반 투숙객들에게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는 장소로 사용됐다. 공항 인근에 있는 노보텔 호텔 두 동 중 하나는 지난 2020년 10월 방역 호텔로 지정됐다. 

지난 2주간 중화항공 조종사 11명, 그들의 가족 8명, 승무원 1명, 노보텔 직원 6명, 그들의 가조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휘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노보텔 직원과 그 가족 및 조종사 가족 확진 사례는 대만 내에서 전파된 것으로 간주되지만 직원들의 감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조종사의 감염도 현재까지 대만 지역감염 또는 해외유입사례로도 분류되지 않은 상태다. 

지휘센터는 일부 중화항공 사례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노보텔 사례의 바이러스의 염기서열과 동일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원과 나머지 확진자들 사이에서 어떻게 퍼졌는지 밝혀내지 못했다.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7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발발한 중화항공, 노보텔 사례는 모두 영국 변이바이러스로 현재까지 세 개의 감염원이 있다고 밝혔다. 

전염병 발발 전부터 중화항공 승무원을 위한 기숙사로 사용됐던 호텔 일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어도 그대로 사용됐다. 이들이 사용한 기숙사 격리시설로 등록되어 있어야 했지만 그렇지 안하는 것이다. 이는 방역 관련 법 위반으로 타오위안시는 호텔에게 1만5천 대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찬 타오위안 시장은 이에 대해 7일 언급했다. 

또한 노보텔은 일반인 투숙객에게 중화항공 승무원이 격리를 했던 8층에 방을 배정했다. 이에 대해 교통부 관광국은 6일 호텔에 1만5천 대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타오위안 시정부 관광국는 앞서 해당 호텔에 여행보조금을 지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정부는 호텔 건물을 조사했을 때 승무원이 해당 건물에 있는 것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측은 격리를 해야 하는 중화항공 승무원이 머무는 같은 층에 일반인 투숙객이 배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행보조금은 계속 호텔에 지급됐다. 중화항공 기숙사에 대한 관리감독은 중앙정부에게 권한이 있다. 

아울러, 이에 앞서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중화항공 30대 조종사(1153번)와 20대 여 승무원(1154번)에게 총 30만 대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들은 검역이 끝난 후 자주건강관리를 해야 했으나 타이베이 쑹산구에 위치한 바에 갔다. 

이들은 지난 4월 29일 새벽 1시 10분부터 3시 25분까지 타이베이시 쑹산구 난징동로에 있는 바를 방문했다. 조종사는 또 이날 저녁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쑹산구 민셩동로 3단에 위치한 레스토랑을 방문해 Stalux항공사 조종사와 식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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