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시장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말며 방역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호소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타이베이시 위생국이 이날 오전 10시 질병관리서로부터 타이베이시민 두 명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지와 접촉을 했다는 통보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커 시장에 따르면 이들은 핑둥 팡라오(枋寮) 확진자의 누이와 시누이라며 이들은 지난 6월 20일 팡랴오로 내려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확진자와 짧은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이 둘은 당일 자가용을 이용해 바로 타이베이로 돌아왔으며, 모두 퇴직한 상태로 타이베이시 공공장소 출입 이력은 없다고 커 시장은 전했다.
타이베이시 위생국은 이를 통지 받은 이들은 바로 양명(陽明)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검역소에서 격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커 시장은 이에 대해 엄밀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 시장은 세계적으로 인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알파 변이 바이러스를 대체하고 있다며 최소 80개국을 휩쓸고 있으며 인도, 영국이서 가장 강력한 바이러스 균주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관련 연구 문헌에서 백신 접종자 중 약 30%만 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력을 갖고 있다고 봤다”며 “대만에서 이러한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전에 통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마스크를 써도 집안에서 밀착하면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