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가오슝시 파출소 앞에서 찍은 누드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고 대만 자유시보, 빈과일보 등 현지 언론들이 28일 전했다.
가오슝시에 싼민 1분국 하얼빈(哈爾濱) 파출소는 27일 저녁 10시경 한 여성이 해당 파출소 앞에서 누드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즉히 온라인에서 사진을 확인했다. 사진 속 여성은 분홍색 마스크를 착욯한 채 코트를 열어 나체를 과시했다. 중요한 세 부분은 검은색 별로 가렸다.
경찰은 즉시 인근 CCTV를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27일 오전 2시 45분경 한 남성과 함께 파출소 앞에 나타났고, 갑자기 코트를 벗고 사진을 찍은 뒤 급하게 현장을 떠났다.
파출소 앞에 체류한 시간은 10초도 채 안 됐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29세, 남성은 34세로 직업은 대만 중부에서 현직 경찰로 재직 중이며 이들은 인터넷에서 알게 돼 즉석 만남을 한 뒤 26일 싼민구의 한 모텔에 투숙했다.
신문은 이 여성은 경찰에 체포 당시에도 사진 속 코트를 여전히 입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인터넷 또는 자신의 행동을 통해 "공권력에 도전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한편 "위법 행위 적발시 법에 따라 수사, 강제 처리될 것이며 결코 자비롭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