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순서]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펑후(澎湖) 섬 인근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을 적발해 선장과 선원들을 체포, 구금했다고 대만 해순서(해경 격)가 28일 밝혔다.
해순서에 따르면, 해당 어선은 펑후 군도 화위섬에서 서쪽으로 20.7해리 떨어진 지점에서 불법 조업을 하고 있었다.
해순서는 중국 어선을 향해 경고를 세 차례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고, 검문을 하려 접근하는 해순서 함정을 보자 갑판에 칼과 쇠파이프를 들고 선원들이 대기하고, 배는 지그재그로 도주하려고 했다.
결국 해순서는 총을 꺼내 들었고, 이에 위협을 느낀 이들은 저항을 포기했다.
해순서 대원들이 중국 어선에 올라 갑판에 있던 불법 조업 물고기 760kg를 찾아내는 한편 중국어선 선장 천모 씨와 선원 7명을 체포, 구금했다.
이들은 펑후로 이송된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대만과 중국 본토의 관계법에 의거해 처리될 것이라고 해순서는 밝혔다.
해순서는 대만 해역을 보호하기 위해 순찰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5월 이후 펑후 인근에서 불법 조업을 한 중국 어선 적발 건수는 6건에 달한다. 매년 여름 3개월간 북, 동, 남 중국해에서의 조업은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