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산 락토파민 함유 돼지고기 수입 개방 반대 시위에 참여했던 고 탕후이린 시의원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국민당 소속 탕후이린(唐慧琳) 신베이시의원이 25일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9세.
그는 2018년 신베이시 시의원 선거에서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어 시의원에 당선됐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해 췌장암 3기 판정을 받은 탕후이린 신베이시의원이 이날 새벽 5시경 뜻밖에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탕후이린 시의원은 지난해 암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주변인들이 그를 돌보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당은 탕후이린 싀원이 지난해 암 판정을 받은 뒤 고통과 싸우면서 사회 불의에 맞섰으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대중을 위해 일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국민당은 이어 탕 의원은 지난해 아픈 몸을 이끌고 사회를 위한 공정과 정의를 위해 싸우는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반대 행진에 참가했으며 그의 이미지는 대중에게 영원이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당내 많은 정치인들은 슬픔에 빠졌다.
쉬정원(徐正文) 국민당 중앙위원은 탕 의원의 아버지로부터 사망 소식을 들었다며 사망소식을 듣자마자마자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탕 의원은 나이도 많지 않은 데다가 평소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줘 훌륭한 정치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리옌슈(李彥秀) 국민당 부비서장도 탕 의원의 죽음을 애도했다.
리 부비서장은 "그의 병은 그의 몸에 뼈를 깎는 고통을 주었지만 그의 용기를 꺽지는 못했다"며 생전 탕 의원이 병마와 싸우면서도 정치권에서 용기를 잃지 않았던 모습을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