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장팅 주일대만대표 페이스북]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일본이 대만에 또 다시 100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기증한다고 13일 오전 밝힌 가운데 대만 네티즌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이번 백신은 15일 대만에 도착한다.
이미 대만에서는 일본 정부가 자국민에게 혈전 우려로 접종을 중단한 AZ백신에 대해 처리할 방법이 없으니 대만에 땡처리 중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한 대만 네티즌응 토론사이트에서 일본에 사는 친척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일본에서 생산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가 대만에 백신을 기증한다는 뉴스를 보고 나서야 일본도 AZ백신을 위탁생산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대만이 구매했다는 AZ백신 1천만 회분의 백신은 얼마 받지도 못했으면서 정작 일본 제조 백신은 300만 회 이상 받았다며 AZ로부터 구매한 백신부터 받아야 정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중국산 백신만 아니라면 기증을 받든 구매를 하든 백신 확보만 하면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만 야후 포털에서 언론사별로 일본의 3차 백신 기증에 대한 기사들에 달린 댓글을 찾아보았다.
인기댓글로 상위권을 차지한 댓글들은 일본을 비판하기보다 대만 정부에 대한 비판이 주류를 이뤘다. 다섯가지로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1. 백신 구매했다는 정부는 돈을 쓰고 물건은 못 받고 남이 주는 걸 받아 쓴다.
2. 애초에 정부는 국민이 원하는 백신을 고려하지 않는다.
3. 일본이 왜 자꾸 AZ백신을 보내는지 정부는 공개해야 한다.
4. 기왕 줄 거면 AZ말고 다른 백신을 줬으면 한다.
5. 정부는 AZ접종 후 사망률이 모더나보다 높은 걸 알면서 국민의 죽음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공짜라고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