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에 실려 이송되는 펑씨 [경찰]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산 가오돤(高端, Medigen)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3일 실시되어 16만7천여 명이 접종한 가운데 두 번째 접종 후 사망자가 나왔다고 연합보,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들이 24일 저녁 전했다.
두 번째 사망자는 신베이시 루주구(蘆洲區)에 거주하는 39세 펑(彭)모 씨로 알려졌다.
24일 그의 부친은 그가 욕실에 실신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펑씨는 신광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해당 남성은 경찰이 관리하는 마약 사범으로 알려졌다. 신광병원은 이 남자가 과거 두 차례에 걸쳐 약물 반응 테스트를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장즈화 신광병원 응급의학과 주임은 펑씨가 24일 오후 12시 7분 병원에 이송됐으며 병원 도착 당시 심장이 멎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 도착 당시 생명의 흔적이 전혀 없어 사망임이 분명했다고 밝혔다.
장즈화 주임은 과거 펑씨는 한 번 길에서 실신해 경찰의 도움으로 병원에 실려 온 적이 있었다며 당시 병원 검사에서 금지약물 반응이 나왔고, 당사자도 이를 시인했다고 말했다.
장 주임은 신광병원에 5번을 찾았으며 4번은 실신해 신광병원 응급실로 실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중 두 번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펑씨가 신광병원을 많이 찾았으나 백신 접종은 신광병원에서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펑씨의 사망에 대해 백신의 이상 반응으로 의심되어 관할 당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좡런샹(莊人祥) 중앙전염병지휘센터 대변인은 오후 5시 16분까지 가오돤 백신의 이상반응으로 인한 사망 신고는 1건이라며 이는 타오위안시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