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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산 백신 맞은 차이잉원 총통, 국방부에 "입영자들 백신 접종시켜라" 명령...장교, "현역은 잊었나"

반차오역에서 입영열차를 기다리는 대만 남성들 [신베이시 민정국]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산 1호 가오돤 백신을 접종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입영자(신병)들에게 백신을 접종시키라고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9월부터 현역병의 모병을 재개할 계획이다. 또한 입대하는 남성들에 대해 코로나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장교와 장병에 대해 단계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장둔한(張惇涵) 총통부 대변인은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국방부에 입영 병력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군 방역으로 전투훈련 효과를 확보하고 국군 전력을 안정화시키기 위함인 것이라고 장 대변인은 덧붙였다. 

장 대변인은 차이 총통이 이미 행정원에 국방부와 중앙전염병지휘센터를 초청하여 이를 시행하기 위한 계획을 공동 논의하여 공식화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스쉰원(史順文)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훈련병 예방접종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고만 밝혔다.

스 대변인은 "국방부는 백신에 대한 수요를 조사한 뒤 서둘러 백신 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라면서도 국방부는 백신 접종을 강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예방접종을 받고 싶어도 못 받은 장교들까지 챙겨달라는 불만 어린 목소리가 나온다. 

한 장교는 빈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방부는 밀폐된 공간에서 운용하는 레이더나 전투부대 등 중요한 부대만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며 "백신이 군에 들어왔어도 부대는 중앙전염병지휘센터에서 규정하는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따르기에 20-40대 군인들은 백신 접종 대사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현역 장교들도 챙겨달라고 차이 총통에게 호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대만 정부가 가오돤 백신의 소화를 위해 군인들에게 의사여부와 관계없이 접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쑤전창 행정원장은 기자의 이러한 질문에 국군이 백신 접종에 대해 가장 큰 고려와 우선순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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