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4일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110만 명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코로나19 의심 접촉자로 경고했다. 이는 최근 에바항공 조종사 군집 감염에 의한 것으로 조종사들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를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는 이들에게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앞서 에바항공은 확진된 조종사들이 마지막으로 다녀온 시카고에 대한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는 한편, 코로나에 확진된 조종사를 정확한 정보 제공을 하지 않았다며 방역규정 위반으로 해고 시켰다.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문자를 보낸 대상에 대해 8월 13일부터 9월 2일 사이 코로나19 확진자들과 같은 장소에 갔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문자를 받은 사람들 중 8얼 13일 이후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다면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번 조종사군집감염사례는 '돌파감염'으로 간주되고 있다. 당국은 이들이 감염된 코로나19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조종사 2명(16119번, 16120번)과 조종사 아들(16121번)이 확진됐다고 발표됐다.
조종사 아들의 감염으로 인해 아들이 다니는 고등학교도 휴교에 들어간 상태다. 당국은 전교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후 다시 검사를 실시하 예정이다.
또한 항공사 조종사 및 승무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였으며 현재까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5일 신규 확진자에는 항공사 조종사 관련 확진사례는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