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기증한 백신을 싣고 대만에 도착한 일본항공 여객기 [연합보 영상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대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0만 도스를 기증한다고 14일 오전 밝혔다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이는 일본이 대만에 기증하는 다섯 번째 백신이다.
도착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그간 일본이 대만에 백신을 기증하겠다고 밝힌 다음날께 도착한 점과 대만내 백신이 급하게 필요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이번 주 내로 도착할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이번 백신 분량을 합쳐 390만4천 도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만에 기증한다.
앞서 일본은 6월 4일 124만 도스, 7월 8일 113만 도스, 7월 15일 97만 도스, 9월 7일 6만4천 도스를 대만에 기증한 바 있따.
아울러, 모테기 도시미스 일본 외무상은 대만 50만 도스를 포함해 베트남에 40만 도스, 태국에 30만 도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동남아시아 및 태평양 도서국가 등에 2천3백만 도스 이상의 백신을 공급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백신외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8월 말 일본 외무성은 2022회계연도 예산요구서에 코로나19 관련 경비를 약 857억엔(약 9천102억원)으로 책정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