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은 지금 항공료가 폭등해 대만 언론들이 너도나도 보도를 쏟았다.
17일 대만 언론들을 종합하면 최근 대만 입경 검역 제도가 3+4로 변하면서 수요가 폭증했고 이에 따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의 주요 도시에 대한 항공료가 폭등했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지난 15일 3+4제도 단축 시행을 알리면서 주의사항으로 입국 허용되는 여행객수를 주당 2만5천 명으로 제한한다고 했다.
이는 자국민과 외국인을 포함한 인원이다.
대만은 3+4제도가 발표된 11일부터 닷새 간 해외로 향하는 항공권 예매가 폭증했고 가격도 상상을 초월한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대만 대표 여행사 이지트래블은 "동아시아의 경우 2022년 11월 타이베이발 도쿄행 항공편 가격은 2019년 11월에 비해 48% 올랐고, 오사카행과 서울행 노선은 각각 80%, 81%나 올랐다"고 밝혔다.
민스도 올해 11월 미국 로스엔젤레스(LA)행 티켓값이 162%, 런던, 파리행 티켓값이 120%나 올랐다고 보도했다.
타이베이발 LA행 티켓의 경우 2019년 1만8천 대만달러였지만 현재는 4만9천 대만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그나마 도쿄행 항공권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1만853대만달러에서 1만2756대만달러로 인상됐다.
에바항공 회장은 연료비 상승으로 인해 항공권 가격이 30~4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 여행사 회장은 국경 완화 초기 단계에서 항공료가 전염병 이전 시기보다 30~50%더 높다고 말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비수기에 저가 항공사의 특별 프로모션을 찾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언론들에 따르면, 6월 말까지 대만 입국 예약수가 월 2만5천 명을 초과한 것으로 보고되어 항공사들은 정부에 한도를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해 뤄이쥔 중앙전염병지휘센터 응급의료팀 부팀장은 "할당량을 늘리는 것은 입경객을 검사할 수 있는 의료 능력과 코로나 급증에 대처하는 의료시스템 역량과 같은 요인에 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