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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추절(추석) 연휴가 끝나자 코로나19 지역감염사례가 다시 4만 명을 넘어섰다. 13일 신규확진자는 4만6795명으로 83일 만에 다시 4만6000명을 돌파했다.
그러한 가운데 소아과전문의 우창텅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중추절 때 만난 가족에게서 확진 사례가 나오면 무증상이어도 빨리 자가검진을 실시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연휴가 끝나도 바쁘다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운을 띄웠다.
그는 "모두가 예상했듯 중추절 연휴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줄지 않았다"며 "이들 중 일부는 발열과 설사를 동시에 했고, 상담 과정에서 확진자의 여러 가족이 바베큐 저녁 식사와 관련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했다.
이어 중추절 연휴 사흘 동안 바비큐를 해 먹은 일가족 다섯 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침 일찍 소아과 응급실로 1세의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의 이야기를 풀었다. 이날 엄마는 아이를 상대로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해보니 양성이 나왔다고 했다.
엄마는 집 마당에서 다섯 식구가 3일 연속으로 바비큐를 해 먹었다며 마스크를 쓰지 않고 수다를 떨었다고 했다. 그 결과 다섯 명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중 두 명은 중복 감염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사는 이러한 코로나 확진자 말고도 소아 응급실을 찾은 이들 중에는 일가족 4명이 위장염에 걸린 사례도 있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