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현장 [연합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3일 오전 신베이시 루저우구 런아이제의 한 주택에서 동생이 형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44세의 천모씨는 형(48)이 돈을 너무 많이 쓰는 것이불만이었다며 밧줄로 형의 목을 졸라 죽였다.
천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 따르면, 용의자 천씨는 70세 노모, 17세 아들, 그리고 형과 한 집에서 살고 있었다. 형은 미혼이고 남동생은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경찰 110에 전화를 걸어 형을 목 졸라 죽였다고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대가 현장에 출동하여 형을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다. 하지만 구급차가 타이베이시 신광병원으로 향하던 중 형은 사망했다.
사건 발생 당시 어머니와 아들은 외출 중이었다.
동생은 형이 돈을 너무 많이 쓰는 것이 불만이었다며 당시 말다툼과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했다.
동생은 형의 목을 조른 후 형이 의식을 잃은 것을 발견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실수로 목이 졸려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어제 저녁 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베이 지방법원은 4일 구속 심리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