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20일 대만 노인을 돌보고 있는 외국인 여성이 야채를 사러 나갔다가 원숭이두창(엠폭스)에 걸렸다는 인터넷 루머를 반박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물은 홍반이 있는 여성의 다리 사진과 함께 외국인 돌봄이가 엠폭스에 걸린 것으로 의심된다며 그가 타이베이의 창겅병원 응급실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물을 올린 이는 돌봄이가 감염된 곳을 모른다며 자신이 돌보는 노인솨 함께 야채를 사러 나간 일뿐이라고 밝혔다고 썼다.
그러면서 대규모 엠폭스 확산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제서 뤄이쥔 부서장은 시정부 보건국이 직잡 해당 병원에 확인한 결과, 소문은 거짓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당일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뤄 부서장은 인터넷 소문과 달리 "시장에서 장을 보거나 온천에 몸을 담그거나 헬스장에 가거나 호텔 침대 시트와 수건을 만지는 것으로는 엠폭스가 전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엠폭스가 가까운 사람과 사람의 접촉을 통해서만 전염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사례는 성적 접촉의 결과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에게 유행지역이나 국내 위험지역 방문 시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신원 미상인 사람과 밀접 접촉이 가능한 사회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요통, 관절통, 임파선 종창(예: 귀, 겨드랑이, 목, 사타구니 주변) 및 기타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