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의사 출신이자 타이베이시장 출신 커원저 민중당 총통후보가 지난 5일 일본을 방문해 입헌민주당 의원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전 일본 총리와 ‘화기애애'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일본 후쿠시마 농산물 식품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 눈길을 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놓고 한국에서는 언론을 중심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는 전 총리는 커 후보에게 대만에 감사함을 표했다.일본 311지진 당시 대만이 큰 도움을 준 데다가 과학적 판단을 근거로 식품 수입을 허용했기 때문이었다.
노다 요시히코는 "대만의 많은 사람들이 원자력 발전소에 반대하고 방사능 유출 문제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커원저는 "일본은 엄격한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후쿠시마 식품 문제에 있어 일본인이 먹을 수 있는 한 대만인이 못 먹을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는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문제될 게 없다"고 했다.
그러자 노다 요시히코는 씨익 웃으며 "정말 감사드린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바른 판단을 기꺼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노다 요시히코는 2015년 대만을 방문해 마잉주 당시 총통과 차이잉원 현 총통을 만나 311 지진 및 원자력, 방사능 관련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아울러,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는 지난 2011년 10월 한국 현충원을 방문한 인물로 피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라이벌이었다.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는 라이벌이었던 아베 신조 추모 연설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