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최초로 자체 제작한 기상 위성 트라이톤(獵風者, 라이펑저)이 대만 중화민국 국경일을 하루 앞둔 9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트라이톤은 이날 오전 9시 36분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아리안사의 베가 로켓에 탑재돼 발사됐다.
우정중 국가과학원장과 우종신 국가우주센터 소장이 생방송을 보기 위해 대만 우주센터에 모였다. 이들은 긴장된 상상태로 발사 장면을 지켜봤다.
15초의 카운트다운 끝에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우주센터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트라이톤 위성은 발사 54분 뒤 대만 우주센터와 통신을 시작하고 임무에 들어갔다.
대만의 우주항공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돌이켜보면, 대만 국립우주센터는 지난 30년간 위성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프로젝트들은 모두 포모사(Formosa)의 이름에 번호가 매겨져 있다.
트라이톤도 윈드 헌터(Wind Hunter원래 포모사 위성 7호 프로젝트의 자율 위성(Triton/FORMOSAT-7R)이었다. 나중에, 임무가 조정되면서 현재 이름인 트라이톤으로 변경됐다.
아울러 트라이톤은 원래 대만 시간으로 10월 7일 오전 9시 36분이었으나, 마지막 카운트다운 단계에 돌입하면서 특정 수치 이상 현상이 감지되어 발사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