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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 한국어강사 이송희, "대만인 모두 한국어 한 마디는 안다"

[대만은 지금 =전미숙(田美淑)]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데 대만에 온 지 18년이 된 이송희 씨는 어느덧 8년째 대만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한국어와 문화 전도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번 <대만은지금> 토크쇼인 '좌충우돌 대만생활-언니편'에도 출연하시는 이송희 선생님을 인터뷰로 먼저 만나보자.

이송희 선생님



▲8년 전과 지금 한국어의 위상이나 인식의 변화가 있다고 느끼는지?
- 8년 전 대만에선 일본어가 더 유행했어요. 지금은 한국어가 더 유행이지요. 전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유일하게 잘 할 수 있는 모국어를 대만인에게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대만 사람들 모두 한국말 한마디씩은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게 바로 한국어 위상이 아닐까요?


▲어떻게 한국어 선생님이 되셨는지?
- 특별히 한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어 된 게 아니라 정말 우연히 시작하게 된 직업이에요. 지금은 이 직업이 천직이라 생각해요. 대만은 나에게 많은 기회를 준 나라죠. 그래서 이 나라를 사랑하게 된 거 같아요.

이송희 선생님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언제 뿌듯했나요?
- 학생들이 나한테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으로 유학을 갔을 때, 국비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한국에 유학 갔을 때, 이송희 선생님 잘 가르친다며 다른 친구에게 추천할 때~😊


▲한국어를 가르치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한다면?
- 한국 문화를 설명할 때 왜 그런지에 대한 유래나 보충 설명을 해 줬으면 좋겠어요. 원래 그런거라며 얘기하는 것보다 좀 더 한국을 이해할 수 있게 깊이있게 얘기해 준다면 학생들이 한국을 더 빨리 이해하지 않을까요.



▲대만에 오신지 18년이면 상당히 긴 시간인데요. 처음 대만에 왔을 때 어땠나요?
- 사랑 때문에 오게 된 나라예요. 생각보다 환경이 너무 아니었죠. 서울에서 이쁘게 치장하며 직장생활을 하던 내가 가로등도 제대로 켜지지 않은 나라에 살려니 앞이 캄캄했어요. 아이 둘을 낳고 엄마의 입장이 되니 모든 걸 참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대만이란 나라는 한국처럼 빨리 변하는 나라가 아니더군요. 제가 변하는 게 더 빠르다고 판단해 대만인처럼 살려고 노력했어요.


▲18년이 지난 지금 대만이 변했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 화장을 안하고 다니던 대만 사람들이 화장도 하고 하이힐 신은 모습과 남자들의 메리야스와 슬리퍼 차림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달라졌다고 느껴요.



▲한국분들에게 대만을 아주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 대만은 아열대 나라로 한국에 없는 아주 달달한 아열대 과일이 일년내내 많은 나라예요. 그리고 음료수 종류가 너무 많아 무엇을 마셔야 할지 모를 정도고요. 음료수 가게 서비스도 너무 좋아요. 얼음과 설탕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어 편하죠.


▲대만의 좋은 점이 있다면?
- 대만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닐 수 있어서 좋아요. 그래서 오토바이를 타는 저도 멋져 보일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외국인에 대한 건강보험(의료보험)이 대만 사람과 혜택이 공평해서 좋아요.


▲대만에 살면서 힘들었던 적은 언제였나요?
- 처음엔 중국어 배우면서 많이 울었어요. 결혼한 후에 배운 중국어라 생각보다 배우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리고 떡볶이가 먹고 싶어 울었던 적도 있어요. 처음 여기 왔을 때 대만은 한국보다 일본을 더 좋아했던 때라 고추장조차 사기 힘들었어요. 한국에서 음식을 해 본 적이 없어 그냥 고추장과 설탕 넣어 떡볶이 비슷하게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 그걸 먹으며 얼마나 목이 메이던지..그리고 아이를 낳고 미역국이 그리워 운 적도 있어요. 참기름으로 만든 대만 닭요리(麻油雞)를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첫애 낳고 미역국 대신 새우깡으로 첫끼니를 때웠어요. 그때 엄마가 제일 보고 싶었죠.


▲한국어 교사로서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 제 이름으로 한국어 문법책을 쓰고 싶어요. 한국어를 오래 가르치다 보니 나만의 노하우를 책에 써 놓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요. 그리고 목표가 있다면 학교에 다니고 싶어요. 여기서 중국어로 더 공부하고 싶어요.

이송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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