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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특집] 2017년 핑시 천등축제를 다녀와서

[대만은 지금=독자 유승우(柳昇雨)] 지난 2월11일 신베이시핑시에서 열린 2017 핑시 천등축제(平溪天燈節)를 다녀왔습니다. 지하철 원후선(文湖線) 종점역인 동물원역 1번 출구 근처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갈때는 50원- EasyCard 사용가능, 올때는 무료)를 타러 갔는데 예상대로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더군요. 앉아가는 줄보다 서서 가는 줄이 짧아 튼튼한 두 다리를 믿고 입석으로 탑승! 약 1시간을 달려 핑시지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축제 장소로 향하는 길인데도 차가 전혀 안밀려 의아했는데, 당시 버스와 오토바이를 제외하고는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는 후문을 들었습니다. 그 부분은 주최측인 신베이시정부에서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핑시 천등제/독자 유승우 제공



핑시지역에 도착하니 역시나 많은 관광객들이 와 있더군요.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대만의 다른 관광지에서는 자주 보지 못했던 일본 관광객 단체팀을 많이 볼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마치 이 핑시천등제를 위해서 오신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이 보였는데요, 일본 관광객, 한국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많은 서양 관광객들을 볼 수 있어서 이 천등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전 조금 일찍 도착하여, 본격적인 천등 날리기까지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핑시 야시장을 돌며 지파이 등 맛있는 먹거리로 요기를 하고, 첫 천등을 보기 위하여 6시쯤 주 무대로 향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잡고 서 있어 아쉽게도 가까이 가지 못했습니다. 천등은 약 오후 6시반부터 마지막 8시반 타임 것까지 총 8 차례 행해졌는데, 매 시간 끝나고 사람들이 빠져나가면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으로 중간부터는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잡는 재밌는 경험도 하였습니다. 

핑시 천등제/독자 유승우 제공

매 시간마다 각각 다른 색깔들의 천등이 놓아져 그 특색을 달리 하였고. 중간중간 천등 준비 시간에는 가수  린신이(林芯儀)의 축하무대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기다리는데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주 광장 안에서 직접 천등에 소원을 쓰고 함께 날리는 인원에는 속하지는 못했지만, 천등을 놓기 전까지 숨죽여 있다가 날아가는 순간에 함께 탄성을 지르며 반짝이는 천등을 보는 것만으로도 서 있는 동안의 추위와 다리 아픈 것 쯤은 잊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핑시 천등제/독자 유승우 제공
 
매년 정월대보름에 1회 개최되는 핑시천등축제가 올해부터 추석 때도 개최된다는 대만친구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번 정월대보름 때 못가본 분들은 올가을 추석 때를 노려보는건 어떨까요?

[대만은 지금=편집팀] 최근 핑시 지역은 외국인 여행객이 선호하는 대만 여행지 10위에 랭크되며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이달 11일 원소절(정월대보름)을 맞아 천등 축제를 개최했다.


지난해 대만은 1천만 관광시대를 맞이하였으며 1천만번 째 주인공은 대만으로 신혼여행을 온 한국인이 됐다. 그도 역시 핑시에서 천등 날리기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많은 대만 언론이 주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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