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대만 여성 3명이 속옷 모양의 황금을 입고 일본 하코다테(函館)공항에서 입국하다 적발돼 1년을 구형받았다.
하코다테공항에서 적발된 금괴[마이니치신문 캡처] |
대만 여성 3명은 작년 11월 11일 대만 타오위안(桃園)공항을 출발해 일본 북해도 하코다테공항에서 입국 검사를 받는 도중 금괴를 브래지어에 숨기고 밀반입하려던 것이 적발돼 관세법 위반으로 기소됐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26일 하코다테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이 열렸고 그들은 모두 이를 인정했다. 재판 결과는 16일 나올 예정이다.
47세 여성은 두 딸과 함께 친구에게서 소개받은 남자로부터 일본 여행비와 1인당 2만 대만달러(약 73만 원)를 받기로 하고 약 5천만 엔(약 5억 원)에 해당하는 금괴를 운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눈물을 흘리며 "내 딸들까지 이 일에 휘말리게 만들었다"며 "정말 후회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들은 각 10.5kg의 금괴를 브래지어에 넣고 자연스럽게 걷기 위해 연습까지 했다면서 1년 구형에 금괴 몰수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사는 그들은 단지 금괴를 운반하는 역할을 했을 뿐이라며 집행유예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