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대만 직장인의 43.6%가 직장 상사의 요구로 퇴근도장을 찍은 후 계속 야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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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구직사이트 예스123는 30일 '노동자의 희망과 삶의 행복 지수 조사' 결과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평균 하루 근로 시간은 9.1시간으로 작년과 비슷하고, 9.6%는 자신의 근로 시간이 12시간 이상이라고 여긴다.
직장인의 37.8%가 자신의 근무 시간이 너무 길다고 느끼고, 43.6%는 직장 상사의 요구로 퇴근도장을 찍은 후 계속 야근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근로 시간이 긴 이유는 대부분 초과 근무가 원인이다. 직장인들은 일주일에 2.1일 야근을 하는데, 이것은 한 달에 한 번은 8.4일은 정시 퇴근을 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3.7%는 일주일에 5일 이상 야근한다고 답해 매일 야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2%는 야근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밤샘근무를 한 경험도 52.8%로 나타났다. 29.1%는 사무실에서, 20%는 자택과 사무실에서, 3.7%는 자택이라고 답했다.
휴식 시간에 대해서는 3분의 2에 달하는 직장인이 자신의 휴식 시간이 부족하다고 여겼다. 근무하는 날 평균 수면 시간은 6.4시간으로 나타났다.
양쭝빈(楊宗斌) 예스123 대변인은 "야근 문화가 여전한 성행하는 대만 직장에서 긴 근무 시간는 5가지 문제를 야기한다. 바로 휴식불충분, 수면부족, 운동량부족, 불규칙적인 식사시간, 일과 생활의 불균형이다. 장기간 누적된 일의 피곤함은 신체건강에 영향을 끼치고 바쁜 일에 쫒겨 가족과 보낼 시간이 적어지면서 '무형적' 인생 재산이 부족해진다"며 장기간 근무를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