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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한달간 살인 14건…사형집행 주장 고개 들어

타이베이시 화산공원 사건 현장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살인사건이 급증하면서 대만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대만 연합보는 지난 5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한 달간 발생한 살인사건이 무려 14건으로 단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동안 이틀에 한 번꼴로 살인 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신문은 12일간 토막살인 사건이 3번이나 발생했다면서 단기간내에 많은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은 매우 놀랄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 기간에 대만인들에게 큰 충격을 줬던 사건을 꼽으면 다음과 같다.

#5월 27일
북부 타오위안에 사는 67세 남성이 재산 문제로 부인의 목을 참수함.




#5월 28일
북부 신베이시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애인을 토막살해, 7개 쓰레기 봉투에 담아 유기한 뒤 경찰이 수사망을 좁히며 용의자선상에 오르자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함.



#5월 28일
대만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알려진 미모의 27세 여성이 타이베이 중산베이루에서 전 남자친구에게 흉기로 살해 당함.


#5월 31일
양궁을 가르친 한 남성이 타이베이시 화산공원 풀밭에 설치된 임시 거처에서 그의 학생에게서 성관계를 거절당하자 살해 후 9개로 토막내 7개 봉지 나누어 양명산에 유기함. 도려낸 가슴 두 개중 하나는 집에 보관, 하나는 폐기.



잔혹한 살인사건이 계속되자 사형 제도를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었다.

많은 대만인들은 법부무에 사형범에 대한 사형 집행을 촉구했다. 사형 집행을 하여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추타이싼(邱太三) 법무부장(장관)은 사회상의 분노로 사형 집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며 사형범을 적법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장은 사형 집행을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만인들은 "매우 애매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달 21일 행정원은 대만의 치안은 세계적으로 안전하다는 해외의 통계를 내놓으면서 치안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쉬궈융 행정원 대변인은 완벽한 국가도 사회 치안 관련 범죄는 있다며 사형 집행은 사람의 생명과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만인들은 "쉬 대변인은 대체 어디에 살고 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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