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광고 중 일부[인터넷 캡처] |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신베이시 신뎬(新店)에 위치한 한 사립 유치원에서 올린 영어선생님 구인광고가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1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에서 잘 알려진 사립 유치원 캉차오(康橋)국제학교에서 백인 영어선생님만 뽑는다는 구인광고를 페이스북 관련 대만내 외국인 커뮤니티 그룹에 올리면서 대만내 많은 외국인들의 공분을 샀다.
학교 측에서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 포스팅에는 "검은 피부나 어두운 피부를 가진 사람은 채용하지 않겠다"고 적시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를 본 외국인들은 대만내 인종차별이 버젓이 존재하고 있다며 격분했다. 세계 각국 출신의 외국인들이 해당 학교에 대해 비난의 댓글을 쏟았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성명을 내고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학교 측은 인종에 근거한 채용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해당 포스팅에 대해 선생님이 채용과정을 잘못 이해해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신베이시 교육국은 이와 관련 조사단을 학교로 보내 채용 관련 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