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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총통, 미국 인사 줄줄이 접견

마리 로이스 미국 교육무노하 담당 차관보를 접견하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페이스북]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는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미국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 신청사 개관식 참석차 방문한 미국 인사들을 줄줄이 만났다.



14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전날 총통부에서 마리 로이스 미국 국무부 교육문화 담당 차관보와 제임스 모리아티 AIT대표를 차례로 접견했다.

차이 총통은 "중국이 대만에 압력을 가해 대만의 외교적 입지를 좁히고 군사적 행동으로 지역내 평화를 깨뜨리고 있다"며 "대만에 조력해줄 것"을 호소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관계법'과 '6항 보증' 등을  여러 방면에 있어 협력관계를 확대시키길 바란다"며 "특히 안보 문제의 협력을 더욱더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모리아티 AIT대표를 접견하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페이스북 캡처]


하지만 미국 측은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탓인지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로이스 차관보는 "문화교육 상의 협력과 교류를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리아티 AIT대표는 대만 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양안간의 공식 대화를 지지하는 입장"이라면서도 "미국은 6항보증에 명시된 대로 양안 문제에 중재자로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차이 총통은 진보적이고 이성적인 리더"라면서 "대만은 중국과 계속 대화를 추진하려고 한다"며 에둘러 '하나의 중국'을 고집하는 중국이 양안의 현상유지를 깨뜨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마샤오광 대만판공실 대변인[인터넷 캡처]

중국은 대만과 미국의 접촉에 대해 상당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마샤오광(馬曉光) 중국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과 대만이 어떤 형식으로든지 공식 왕래와 접촉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대만 당국이 미국에 의존하면 양안관계는 더욱 악화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 대변인은 또 "대만 당국이 양안 공동의 정치적 기초인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대만이) 양안이 하나의 중국에 속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양안관계는 평화와 발전이라는 정확한 방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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