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C 캡처] |
대만 남부 타이난(台南) 고속철도역에서 20대 남성이 추락사했다고 13일 대만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이 보도했다.
숨진 황(黃, 21)모 씨는 13일 아침 7시께 12.5미터 위에 지어진 고속철도 타이난역 타이베이 방향 승강장에서 난간을 넘어 바닥으로 뛰어내렸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택시기사는 "큰 소리로 제지하자마자 바닥으로 뛰어내렸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직후 소방구조대원이 바로 달려 왔지만 황씨는 두부 등이 크게 손상된 채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경찰은 사망한 남성이 자살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다른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에서는 자살시 흔히 남기는 유서 대신 고속철도 열차표와 스타벅스 커피 한 잔만 발견됐다.
신문은 타살에 무게를 뒀다. 자살이었다면 굳이 고속철도 표를 끊어서까지 뛰어내릴 이유는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그가 갖고 있던 커피는 고속철도 역이 아닌 융캉(永康)구 스타벅스에서 산 것으로 밝혀졌다.
자살방지 상담 핫라인: (대만) 0800-788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