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밍퉁 대륙위 주임[국립대만대 캡처] |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의 주임이 7월 중순 미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6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전날 대륙위원회는 천밍퉁(陳明通) 대륙위원회 주임이 오는 16~23일 미국 워싱턴과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대만여행법이 발효된 뒤 중국 담당부처 최고 인사가 대만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천 주임의 자세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소 한 차례 이상의 국제 심포지움이나 포럼 등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안문제'를 미국과 논의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이번 천 주임의 방문은 독립 행보를 걷는 대만 정부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다방면의 압박을 가하는 중국에 대한 견제로도 풀이된다.
하지만 천 주임의 방문에 대해 대륙위원회는 미국 방문 발표외에 자세한 사항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추추이정 대륙위 대변인은 "미국과 대만간 외교정치의 묵시적 이해에 기인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