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CCTV화면[인터넷 캡처] |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중부 먀오리현(苗栗縣)에서 여성이 남자친구의 총에 맞아 숨졌다.
6일 대만 중국시보에 따르면 아메이족(阿美族)으로 알려진 천(陳,62)모씨가 지난 4일 새벽 사촌동생과 5년간 사귄 여자친구 린(林)모씨와 사냥을 나갔다가 천 씨가 쏜 총에 린 씨가 맞아 숨졌다.
이들은 자오차오향(造橋鄉)에 위치한 산에 차를 산에 세웠고, 사촌는 거동이 불편해 린씨와 차에서 천씨를 기다렸다.
천씨는 홀로 200미터 떨어진 깊숙한 산속으로 사냥에 나섰다.
5일 새벽 2시 25분경 사냥에 집중하던 천씨는 시선확보가 좋지 않았고 방향감각을 잃게 됐다. 그는 멀리서 동물로 보이는 두 눈을 발견했고, 동물이라고 여기고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자 사촌동생은 "사람이 맞았다"며 소리를 질렀다.
천씨는 급히 산을 내려와보니 여친인 린씨가 머리에 총을 맞아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이들은 린씨를 데리고 바로 인근 병원으로 향했지만 안타깝게도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