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사고 선박[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고래를 보러 떠난 배에 갑작스러운 화재가 발생했다고 대만 중앙통신과 자유시보 등이 13일 보도했다.
이날 오후 1시 10분 항구를 떠난 화둥(花東) 2호는 20분 뒤 항구에서 2해리 떨어진 지점에서 선체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0분도 지나지 않아 선체 전체로 번지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2시 6분 배는 화염에 휩싸이기 시작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순서(해경) 함정 2척과 화둥 1호, 어선 지리펑(吉利豐) 1호가 현장에서 승객들을 구조했다.
당시 선박에는 고래를 감상하기 위한 관광객 42명 등 4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당시 사고 선박에 탑승한 관광객 장(張)모 씨는 "놀라 죽을 뻔 했다"며 "5분만 늦었어도"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화둥2호가 속한 징스제상징공사(鯨世界賞鯨公司)의 추(邱)모 대표는 사고 연락을 받고 현장에 달려 와 승객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
47명을 태울 수 있는 화둥2호는 17년된 배로 4~5년 전 큰 수리를 한 적이 있고, 해마다 정기적으로 점검, 수리를 해온 것 으로 신문은 전했다.
화롄(花蓮)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만 고래투어(기사와 무관)[인터넷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