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표적인 전기스쿠터 '고고로'(GOGORO)[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환경보호를 위해 전기스쿠터 구매를 독려하고 있는 대만 정부가 전기스쿠터 보조금 예산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14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전날 대만 경제부가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차이잉원(蔡英文) 정부는 올해 전기스쿠터 구매에 대한 보조금을 4억4천만 대만달러를 책정했지만 현재 2천만 달러만 남은 상태다.
전기스쿠터 구매가 부쩍 늘은 것으로 분석된다. 구매 보조금은 대당 최고 1만 대만달러가 지급된다.
경제부는 관련 보조금을 전기스쿠터 업자에게 배터리 충전소 지원금으로 배정된 예산을 전환할 방침이다.
또한 경제부는 미사용된 예산을 끌어다 전기스쿠터 구매 보조금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스쿠터 보조금은 올해 전기스쿠터 수요의 급증으로 당초 예상보다 빨리 소진됐다.
올해 번호판이 발급된 전기스쿠터는 4만 대를 넘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1만8천대에 대한 번호판이 발급됐다.
올 연말께 스쿠터 회사들은 전기스쿠터를 새로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스쿠터 판매와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대만 전기스쿠터 시장을 싹쓸이 하고 있는 고고로(GOGORO) 외에도 킴코(KYMCO, 광양모터), 심(SYM, 싼양모터), 중화모터(CMC) 등이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서 격돌이 예상된다.
아울러, 경제부는 5년내로 국영 정유사인 중화정유(CPC) 주유소에 전기스쿠터 배터리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