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소녀상 제막 행사에 참가한 마잉주 전 총통[가오스푸 의원사무실]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지난 14일 '위안부 소녀상;이 세워지자 일본이 항의한 가운데 대만 외교부는 한 발 물러난 자세를 취했다.
16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일본은 위안부 동상과 관련해 대만내 대사관 격인 일본대만교류협회를 통해 '극도로 유감'이라며 엄중한 항의의 뜻을 표했다.
전날 대만 외교부는 이와 관련 외교부는 "대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문제를 중시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존엄과 입장을 쟁취해야 한다는 입장은 변치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일본과 관련 문제를 협상할 것"이라면서도 "정부는 이번 위안부 동상 건립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위안부 소녀상은 대만 타이난(台南)의 국민당 타이난당부 옆 공터에 세워졌다. 소녀상 제막행사는 타이난시위안부인권평등촉진회가 주최하고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 등 국민당 인사들이 참여했다.
쉬수팡(許淑芬) 타이난시 신문 및 국제관계처장은 "일본대만교류협회 가오슝사무소에서도 관련 입장을 타이난시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쉬 처장은 이어 "이번 동상은 국민당이 주도해 모두 계획한 것"이며 "타이난시위안부인권평등촉진회 역시도 국민당 협조하에 설립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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