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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쉐라톤, '중국대만' 표기한 메리어트그룹과 계약 취소


[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쉐라톤 타이베이 중허 호텔(台北中和福朋喜來登酒店)이 중국의 압박에 굴복해 예약 사이트에 '중국대만'이라고 일방적으로 표시한 메리어트 호텔 그룹과 계약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SPG(Starwood Perferred Guest) 예약 사이트 중국어 간체자 버전에 대만이 '중국대만'으로 표기되어 있다[홈페이지 캡처]
SPG(Starwood Perferred Guest) 예약 사이트 중국어 간체자 버전에 대만이 '중국대만'으로 표기되어 있다[홈페이지 캡처]




대만 언론에 따르면 쉐라톤 타이베이 중허 호텔이 메리어트 호텔 그룹(萬豪酒店集團)의 SPG(Starwood Preferred Guest) 예약 사이트에 일방적으로 '중국대만'이라고 표기, 이에 항의하며 메리어트 호텔 그룹과의 계약을 취소하고 SPG 예약 사이트로는 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메리어트는 1월 티베트, 홍콩과 함께 대만을 다른 국가로 표시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아왔다. 또한 최근 중국은 일주일 동안 메리어트 로컬 웹사이트를 폐쇄했다.

이에 메리어트는 사과와 함께 예약 사이트 SPG의 중국 간체자 버전에 대만을 '중국대만'으로 바꿔 표기했다.

하지만 쉐라톤 타이베이 중허 호텔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일방적으로 우리를 '중국대만'으로 표기한 메리어트 호텔에 엄중하게 항의한다"고 공지하면서 "계약을 끝내겠다"고 덧붙였다.

쉐라톤은 스타우드(Starwood) 브랜드의 비지니스 호텔의 하나로 2016년 메리어트에 합병됐다.

릴리 청(Lily Cheng) 쉐라톤 호텔 대변인은 "이름은 바뀔 것이며 더이상 메리어트의 예약 시스템(SPG)를 통해 예약을 받지 않을 것이다. 어느 정도의 충격은 있겠지만 우리의 주요 고객은 기업체와 대만 사람들이며 다른 예약시스템이다"라고 밝혔다.

SPG 예약 사이트에 '중국대만'이라고 표기된 호텔은 쉐라톤 타이베이 중허 호텔을 포함해 총 26개의 호텔이 포함되어 있고 쉐라톤 타이베이 중허 호텔만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중국은 최근 몇 개월간 호텔뿐 아니라 항공사, 기타 업계에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며 대만 표기를 바꾸라는 압박을 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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