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전미숙(田美淑)]
17일 저녁 지하철 타이베이역에서 갑작스러운 묻지마 공격으로 여성 한 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하철 타이베이역[인터넷 캡처] |
17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이날 저녁 약 7시경 타이베이역 빨간 라인(淡水線, 단수이선) 1번 안내데스크 주위에서 왕(王,여,36) 모 씨가 커터칼을 휘두르며 주위 사람들을 위협했다.
그러다 그는 판(潘) 모 여성의 흉부를 공격, 10~15cm 가량 상처를 입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행히 역내 보안요원의 빠른 응급처치와 후송 덕분에 판모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은 그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커터칼 하나를 압수했다.
체포된 왕 씨는 장애인카드를 소지하고 있었다. 조사결과 왕씨는 정신병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씨와 피해여성과는 전혀 모르는 관계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왕 씨가 불안정한 심리상태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판단, 정신위생법(精神衛生法)에 의거해 병원에서 강제치료를 시키면서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