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자룽 타이중시장[유튜브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동아시아올림픽위원회(EAOC)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내년 동아아시아 청소년대회의 타이중시 개최가 취소됨에 따라 대만 타이중는 이를 대체할 스포츠행사인 아시아태평양 청소년 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린자룽(林佳龍) 대만 타이중 시장은 중국으로부터 압력을 받아 철회된 동아시아청소년대회 대신 대만 중앙정부의 도움을 받아 제1회 아시아태평양청소년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4일 대만 타이중시는 EAOC로부터 개최 취소 통보를 일방적으로 받았다.
이는 대만에서 동경올림픽에서 대만을 대만으로 표기해야한다는 정명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에 따른 중국의 조치로 해석됐다.
린 시장은 청년 운동선수들을 위한 자체 대회를 추진할 것이라며 총통부, 행정원 등의 중앙정부를 비롯해 전문가들과 수많은 논의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린 시장은 스포츠 경기를 정치적 간섭 없이 최고의 수준으로 제공하고 외부 억압의 대상이 되지 않는 자체 브랜드의 스포츠 이벤트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린 시장은 그러면서 동아시아청소년대회보다 참가팀과 선수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대회 참가국의 범위는 아시아는 물론 태평양 지역까지로 EAOC가 주최하는 동아시아 청소년선수권대회보다 넓다.
아울러 린 시장은 "예산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개최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