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유럽연합 대만연맹의 주최로 유럽연합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영상 연설을 통해 유럽국가들에게 대만과 파트너가 되줄 것을 호소했다고 4일 대만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차이 총통은 4분 30초간 진행된 연설은 '중국에 저항은 무의미한가'라는 주제가 시작될 때 방영됐다.
그는 영상을 통해 "2016년 이후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만을 압박하고 있다"며 대만 수교국과의 동맹 강화, 다국적 기업에 가하는 압박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어 "중국이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기존의 세계 질서에 도전하고 자신의 필요와 이익에 따라 새로운 규칙을 세우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세계 여러 나라들에게 선택을 강요함으로써 대만은 이러한 도전의 전면에 서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대만해협을 너머 평화적 상황을 위태롭게 했지만 이는 대만 사람들을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자유와 민주는 두려움이 아니라 대만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은 힘들게 얻어낸 민주주의 시스템을 수호할 것이며 이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대만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만은 지금 자료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