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언론과 인터뷰 중인 주미 온두라스대사 [인터넷 캡처] |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과 단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온두라스가 대만에 대한 우의를 재확인 시켜줬다고 대만 중앙통신과 자유시보 등이 28일 보도했다.
마론 타보라 무노즈 주미 온두라스대사는 온두라스는 대만과 견고한 관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노즈 대사는 이어 "온두라스 국민은 대만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이득을 얻는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대만의 교육지원 덕분에 많은 온두라스 학생들이 대만에서 공부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온두라스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를 맺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현지시간 27일 UN대회총회에서 8개 수교국이 대만의 UN참여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지만 온두라스는 연속 3년간 대만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파나마, 도미니카 공화국, 엘살바도르가 대만과 각각 2017년 6월, 2018년 5월과 8월 단교했다.
무노즈 대사는 "내가 알기로는 지금까지 대만과 단교한다는 공식적인 결정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현재의 사실과 현실은 우리가 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 중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무노즈 대사의 발언을 두고 단교 암시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