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전미숙(田美淑)]
대만 가오슝(高雄) 시장선거에 국민당 후보자의 인기가 급상승하자 그의 한 적수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그가 당선되면 바다에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한궈워(韓國瑜), 커원저(柯文哲), 왕스젠(王世堅)이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유튜브 캡처] |
18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국민당 가오슝시장 후보인 한궈위(韓國瑜, 61)의 인기가 올라가자 민진당 왕스젠(王世堅, 58)이 "그가 시장이 될 가능성은 없다"며 "그가 당선되면 바다에 뛰어들겠다"고 한 방송에서 밝혔다.
이에 대해 한궈위는 18일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왕스젠)는 정말 바보다. 그의 말에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 그가 바다에 빠지면 생명이 위험하다"고 그를 우려했다.
그는 이어 "내가 가오슝 시장이 되면 그에게 가오슝 아이허(愛河)에 뛰어들라고 격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왕스젠은 18일 자신의 SNS에 "그냥 (그가 가오슝 시장이 되는 것을) 믿을 수 없어서 방송에서 그렇게 말한 것이다. 이게 또 언론에 언급되는 것을 보니 참 답답하다"고 심정을 밝혔다.
왕스젠은 "자신은 가오슝 정치인물도 아니고 선거가 어떻게 될지 도박할 생각은 전혀 없다. 나는 민진당 후보자 천치마이(陳其邁)를 응원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타이베이는 다르다. 나는 이미 여러번 커원저(柯文哲)가 타이베이 시장에서 낙선하면 머리를 밀 것이라고 선언했다. 커원저가 낙선하면 나는 머리를 민다"고 덧붙였다.
한궈위와 왕스젠은 예전부터 국회 질의응답에서 논쟁을 많이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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