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리차오칭(李朝卿) 전 난터우현장(南投縣長)이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돼 총 98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18일 보도했다.
전 리차오칭(李朝卿) 난터우현장(南投縣長)은 111건의 공공사업안과 구매건에 있어서 업체에서 커미션을 받거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8일 최고고등법원에서 98년 형을 선고받았다.
2012년 11월 검찰은 제보를 듣고 리 전 난터우현장을 조사하면서 난터우사무실 찻통에서 30만 대만달러 현금 등의 증거가 발견됐다. 그는 구속 및 정직 처분을 받았다.
그는 2017년에 타이중고등법원에서 22년의 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는 상소했지만 18일 최고고등법원은 8건에 대해서 상소를 기각하고, 각각 12년에서 14년의 판결을 내려 총 98년 형을 선고했다.
다른 103개 건에 대해서는 재검토될 예정이지만 그의 감옥행은 확실시됐다.
하지만 각각의 형량을 합쳐 98년 형이 되더라도 여러 개의 죄의 형벌을 합쳐도 최대 30년을 넘길 수 없다. 이에 따라 최소 14년 형을 살 것으로 신문은 예측했다.
그의 뇌물 수수는 전국에서 진행됐다. 그중 2009년 모라꼿 태풍으로 재해 복구 건설을 위해 투입된 총 9천 460만 대만달러에서 10%인 946만 대만달러를 커미션으로 받았는데, 리 전 난터우현장이 직접 차를 몰고와 이 금액이 든 과일 상자를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최고고등법원은 이 금액을 몰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당 출신으로 2005년에 난터우현장에 당선돼 2009년 연임까지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