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100만 원짜리 방[부킹닷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올 연말 연휴를 맞이해 많은 대만인들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 호텔의 하루 숙박이 3만 대만달러(약 100만 원)가 훌쩍 넘는 곳이 등장했다고 대만 둥썬 신문들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2인실 하루 숙박이 3만5천 대만달러라며 대만인들은 '바가지 요금'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한 여행업자는 보통 숙박업소는 평일, 휴일, 연휴, 설날, 피서기간 등 특별 기간이 정해져 있기에 이러한 가격 형성이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가오슝 숙박업자는 "이러한 가격은 10배 이상 부풀려진 가격"이라며 "예약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대만 빈과일보에 따르면 해당 업주는 "일반 방과는 매우 다르다"며 "다른 2인실은 3000~6000 대만달러(10~20만 원)에 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격 조정은 업자가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일부 특수한 방을 만들어 숙박업소의 퀄리티가 높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른 숙박업자는 "이러한 업주의 방식은 보편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도 이 시기에 하루 5만 대만달러짜리 방을 열었다"며 "목적은 그 방을 예약할 손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