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투입된 방역견[페이스북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에 확산되면서 대만 당국은 단 하나의 중국산 돈육 제품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대만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에 현장 시찰을 했다.
차이 총통은 검역 현장을 둘러 보며 검역 상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
타오위안 공항에는 현재 25마리의 방역견이 24시간 교대로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동물복지법에 의거해 방역견 한 마리당 6시간 이상 근무할 수 없으며 매 시간마다 40분을 일한 뒤 20분을 의무적으로 쉬고 있다.
차이 총통은 검역 당국의 노력 뿐만 아니라 민중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견을 보고 있는 차이잉원 총통[페이스북 캡처] |
앞서 당국은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심화되자 돼지고기 육류품에 대한 벌금을 20배 늘린 최대 30만 대만달러(약 1천만 원)까지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전염률이 높은 것을 알려진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감염시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달해 양돈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전염병이다. 오로지 돼지과 동물에게만 감염된다.
천 주임은 "중국이 전염병 관리를 못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며 "대만은 이에 대한 관리와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주임은 이 문제로 인해 최근 중국에 세 차례나 양자회담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 측은 묵묵부답이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돼지고기 제품에 대한 통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대만인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중국 쇼핑몰 '타오바오왕'(淘寶網)은 돼지고기 제품에 대해 대만 배송을 중단한 상태로 알려졌다.
지난 8월부터 중국에 발발하기 시작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현재 중국 22개 지역에 퍼진 상태로 대만 당국은 대만 돼지 농가에 감염시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2일 대만 정부는 이와 관련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