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역 인근에 건설될 두 빌딩의 모습[홍콩 하이난사]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600억 대만달러( 건설안으로 알려진 타이베이 솽즈싱(雙子星, 영어: Gate of Taipei)의 투자회사가 결정됐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타이베이 기차역 특정구 C1, D1의 연합 개발안을 추진할 회사가 홍콩 난하이(南海)와 말레이시아 마둔(頓公)이라고 전했다. 해당 구역은 타이베이역 공항철도 A1 출구 인근이다.
이러한 결정은 올해 3월 진행된 제6차 입찰의 결과다. 입찰은 타이베이시장이 무려 3번이나 바뀔 만큼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어 왔다.
6차 입찰에서는 대만 회사들도 참여했지만, 가격, 규격에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C1과 D1구역에는 각각 65, 53층, 높이 337, 280미터의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측은 내년 3월까지 계약을 완료하고 빠르면 2025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입찰 결과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 자본이 유입될 거라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이 일대는 타이베이역이 인접해 있어 "타이베이의 문"이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이와 관련, 타이베이시 지하철공사는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 조사 결과 등을 통해 알아 봤지만 선정된 회사들은 중국 자본과 관계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