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덩후이 전 총통(좌), 차이잉원 총통(우)[위키피디아]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자택에서 넘어져 부상을 입은 리덩후이(李登輝, 95) 전 대만 총통이 타이베이 룽쭝(榮總) 병원에 입원한지 20일째에 접어들었지만 퇴원을 못하고 있다.
17일 대만 상보(上報) 등은 왕옌쥔(王燕軍) 리덩휘사무실 주임은 이날 리 총통의 병세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왕 주임은 "리 총통은 11일 집중치료실(ICU)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진 상태로 모든 건강 지수는 정상"이라고 밝혔다.
왕 주임은 그러면서 "열흘 이상 병원 침대에만 누워 있던 고령의 리 총통은 약해진 근력을 회복하기 위해 재활 치료가 필요하며 음식물을 삼킬 때 문제가 있어 정상적인 식단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리 총통은 지난달 29일 자택에서 이동하다 넘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우측 눈을 다치고, 코피도 흘렸다. 당시 병원 측은 최소 3일은 입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