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단수이의 한 아티스트(자료사진) [픽사베이]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외국인 연예인이 대만에 와서 홍보대사나 예술, 문화 종사자가 대만에 와서 경험을 나누는 등의 활동을 할 때 대만 노동부의 허가가 없어도 된다고 대만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이날 대만 노동부는 수차례 심의를 거쳐 이런 방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비대만 국적의 연예인, 예술인이 대만에서 홍보대사나 강좌 등을 하려면 이를 위한 허가 신청을 노동부에 했어야 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불법으로 간주됐다.
이는 영리 목적이 아닌 비영리성 문화, 예술 창작 및 홍보 교류 등에 국한된다.
일각에서는 신청에서 허가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되면서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행사를 진행하는 업체는 최소 3개월 전에 노동부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했으며, 그 내용도 상세하게 기술해야 했다. 또한 신청 자격의 경우 행사를 진행하려는 업체가 일정 자본금 미달시 서류 조차 내밀 수 없었다.
비대만 국적 예술인이 대만에서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완화해 더욱 많은 국제 문화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노동부에서 규정한 '비영리성'의 범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