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대만의 한 백화점 파견직 직원이 5분 지각해 자신의 일당보다 많은 1600대만달러(약 6만원) 벌금을 내게 됐다.
자료 사진 (기사와 무관)[픽사베이 캡처] |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이 직원은 8일 새해 백화점 대청소를 위해 특별히 9시 반까지 출근해야 했으나 5분 지각했다.
10층에서 파견직으로 근무하는 그는 백화점 안 엘리베이터는 두 개만 개방하고 너무 많은 사람 때문에 기다리다 5분 지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일당이 겨우 1500대만달러인데, 1600대만달러 벌금은 너무 불공평한 금액이라고 하소연했다.
이 백화점 파견직 관리법에는 지각하면 200대만달러, 출근하지 않으면 1600대만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백화점은 반달 전부터 새해를 맞아 대청소를 위해 직원들에게 9시 반까지 도착해야 하며 지각하면 벌금이 1600대만달러이라고 공지했다.
노동부는 서로 사전에 협의된 사항이라면 위법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벌금 금액이 월급에 비해 적절하지 않을 경우 백화점은 최고 1백만 대만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이 건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