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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鴻海, 폭스콘)그룹 회장에게 주주들이 회사 경영에 복귀하라는 신문 광고를 17일 냈다.
대만 4대 신문중 하나인 연합보 석간 신문 17일자 A1면 하단에 게재된 이 광고에는 "(집으로 돌아가자, 훙하이는 당신이 필요하다"며 "100만 주주가 당신이 빨리 집으로 돌아가 훙하이를 다시 일으키기를 믿는다"는 등의 문구가 실렸다.
국민당 총통선거 후보자를 선정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15일 나온 가운데 궈타이밍 회장은 27.7%의 지지도를 얻어 44.8%의 지지를 얻은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시장에게 참패했다.
대만 언론들은 궈 회장이 최근 총통선거 후보에 나서기로 결심한 뒤 그의 재산이 줄어들었다고 블룸버그 백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전하기도 했다.
궈 회장은 지난 4월 17일 국민당 총선 후보에 참가할 당시 자산은 45억 달러였지만 7월 15일 국민당 총통선거 후보가 발표된 날의 자산은 43억2천 억 달러로 나타났다.
중화민국을 지지하는 궈 회장이 그간 정치인이 아니었기에 탈당 후 단독 출마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궈 회장은 국민당 총선후보 결과 발표 직후 가족들과 일본으로 향했다. 18일 그는 페이스북에 자신이 얼마전에 발표한 0~6세는 국가가 책임진다는 정책을 다시 한번 올렸다.
그의 행보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