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항에 붙은 우한폐렴 관련 안내문 [연합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서 우한폐렴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으며, 8번째 확진자는 대만 외부 유입이 아닌 대만 내부에서 감염된 첫 사례라고 대만 중앙통신, 연합보 등 현지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이날 대만 보건 당국은 오전 기자 회견을 열어 2명의 우한폐렴 확진자가 생겼다고 밝힌 뒤 저녁 8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1명이 추가로 확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8명의 확진자가 대만에서 발생했다.
오전에 발표된 2명의 확진자들은 우한이 폐쇄되기 전에 대만에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8번째 확진자는 5번째 확진자의 남편으로 알려졌다. 부인에게서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26일부터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부인은 25일 기침 증세를 보였다.
그의 확진은 대만에서 발생한 첫 우한폐렴 확진 사례로 꼽혔다. 우한폐렴 첫 확진자는 21일 발표됐다.
황리민(黃立民) 국립대만대학교병원 소아과 주임은 우한폐렴에 대해 '테러', '막을 수 없다'라고 형용했다.
황 주임은 "짧은 잠복기에 강력한 감염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하다"면서 "대규모 군집의 감염을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28일까지 중국에서 4534명의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06명이 사망했다. 그리고 태국 14명, 홍콩 8명, 마카오 7명, 일본 6명, 미국 5명, 한국 4명, 싱가포르 4명, 베트남 2명, 프랑스 4명, 말레이시아 4명, 독일 1명, 캄보디아 1명, 네팔 1명의 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했다.